"IFRS 18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는 몇 번 들었는데, 정작 우리 회사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잘 그려지지 않으시죠? 공시 담당자로서 뭘 준비해야 할지도 막막하고요. 그렇다고 미뤄두면, 마감이 다가올수록 부담이 더 커집니다.
이 글에서는 IFRS 18이 무엇이고,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바뀌며, 공시 담당자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IFRS란?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는 국제 회계기준입니다. 나라마다 회계 처리 방식이 다르면 투자자가 기업을 비교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전 세계 기업이 같은 언어로 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든 공통 규칙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IFRS를 받아들였는데요. 국제 기준을 그대로 쓰지 않고 국내 상황에 맞게 일부 조정해 적용하는데, 이를 K-IFRS라고 부릅니다. 상장사와 금융회사 등은 K-IFRS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해야 하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중요한 점은 IFRS가 계속 개정된다는 것입니다. 새 기준서가 나오거나 기존 기준서가 바뀌면, 적용 기업은 그에 맞춰 재무제표 작성 방식도 바꿔야 하는 거죠. 이번에 얘기할 IFRS 18처럼 말이에요. 참고로 이번 개정은 15년 만에 손익계산서 체계를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입니다.
IFRS 18 도입되면 어떻게 달라질까?
왜 바뀔까?
지금까지 회사마다 손익계산서를 표기하는 게 달랐습니다. 특히 영업손익이 그랬죠.
IFRS에 명확한 정의가 없다 보니, 같은 항목을 A사는 영업이익에 넣고 B사는 영업외로 빼는 일이 흔했던 거예요. 게다가 기업들이 IR 자료나 보도자료에서 '조정 영업이익', 'EBITDA' 같은 자체 지표를 자유롭게 써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진짜 실적이 뭐지?’라는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업끼리 손익을 같은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IFRS를 개편하기로 한 겁니다.
무엇이 바뀔까?
첫째, 손익을 범주별로 나눠 보여줍니다.
기존에는 손익을 어떤 묶음으로 나눠 보여줄지에 대한 통일된 틀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마다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었는데요.
IFRS 18로 개정되면, 손익 항목을 영업·투자·재무 세 가지 핵심 범주로 구분해야 합니다(법인세, 중단영업까지 더하면 총 5개). 쉽게 말해 본업과 그 밖의 영업에서 생긴 손익, 독립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산에서 생긴 손익, 자금조달과 관련된 손익을 섞지 말고 따로 보여주라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영업손익은 단순히 "본업에서 번 돈"만 뜻하지 않아요. 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에 속하지 않는 손익을 모두 담는 잔여 범주라서, 기존에 영업외로 보던 일부 항목도 새 기준에서는 영업손익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둘째, 공통 기준으로 표시하는 소계를 의무화했습니다.
손익계산서 중간중간 합계를 찍는 줄을 '소계'라고 하죠. 기존에는 영업이익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같은 항목이라도 회사마다 영업이익에 넣기도 빼기도 했는데요.
IFRS 18로 개정되면, 영업손익과 재무 및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익이라는 두 소계를 모든 회사가 똑같은 기준으로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제각각이던 성과 표시를 공통된 기준 위에 올려, 비교가능성을 높이려는 변화예요.
단, 한국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본문에는 IFRS 18 방식의 영업손익을 표시하되, 기존 K-IFRS 기준 영업손익도 별도로 산출해 주석에 함께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셋째, 회사가 따로 쓰던 자체 성과지표를 주석에서 설명하게 합니다.
기존에는 기업이 IR 자료나 보도자료에서 '조정 영업이익', '조정 EBITDA'처럼 자체적으로 정의한 성과지표를 재무제표 밖에서 자유롭게 써 왔어요. 투자자로서는 그 숫자가 어떻게 나온 건지 확인하기 어려웠죠.
IFRS 18로 개정되면, 그 지표가 MPM(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에 해당하는지 먼저 검토해야 합니다. 해당한다면 이제 재무제표 주석에 그 지표가 무엇이고, 어떻게 계산했으며, 가장 직접 비교되는 IFRS 숫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밝혀야 해요.
손익계산서가 실제로 바뀌는 모습
지금까지 얘기한 변화를 한눈에 비교해 볼게요.
구분 | 현행 K-IFRS | K-IFRS 제1118호 / IFRS 18 |
|---|---|---|
손익 구분 | 매출·매출원가·판매비와관리비·영업손익·영업외손익 등 중심 | 영업·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 범주로 분류 |
영업손익 | 국내 K-IFRS에서 표시 요구 | IFRS 18 기준으로 새롭게 정의된 영업손익 표시 |
추가 소계 | 법인세비용차감전손익 등 | 재무 및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익 신설 |
비표준 성과지표 | 재무제표 밖에서 자율 사용 | MPM 해당 시 단일 주석에 공시 |
XBRL 태깅 | 현행 표시 구조 기준 | IFRS 18 반영 택사노미와 새 소계·범주 반영 필요 |
여기서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영업손익입니다.
IFRS 18의 영업손익은 단순히 "주된 영업활동에서 나온 손익"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모든 수익과 비용을 모은 잔여 범주예요. 그래서 기존에 영업외손익으로 보던 항목 중 일부가 IFRS 18에서는 영업 범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단, 금융업 등 일부 업종은 분류가 달라집니다.)
결국 "우리가 지금 표시하는 영업손익과 새 기준의 영업손익이 같은 숫자인가?"는 회사별 항목 분류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IFRS 18, 적용 시기는?
IFRS 18은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됩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는 조기 적용도 허용되고요.
여기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소급 적용’이라는 점입니다. 12월 결산사가 2027년에 처음 적용한다면, 전기인 2026년 비교 손익계산서도 새 구조로 다시 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2027년 가까워지면 시작하지”라고 미루기에는 들여다볼 양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어요.
IFRS 18 개정되면 떠안을 수 있는 리스크
IFRS 18은 단순한 양식 변경이 아니라 손익을 나누는 기준 자체를 바꾸는 기준이라, 결산·공시 단계에서 바로 문제가 됩니다. 재무제표를 작성·표시하는 일부터 거기에 태깅을 붙이는 일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죠.
재작성 부담: 소급 적용이 필요해 전기 비교표시까지 새 구조로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12월 결산사라면 2026년 비교 손익계산서도 함께 손봐야 합니다.
본문·주석 동시 작성 부담: 한국 수정도입에 따라 손익계산서 본문에는 새 기준 영업손익을, 주석에는 현행 기준 영업손익을 별도로 산출해 표시해야 합니다.
MPM 공시 부담: IR자료, 보도자료, 투자자 발표자료에서 쓰는 조정손익 지표가 MPM에 해당한다면, 주석에 정의와 조정내역뿐 아니라 조정 항목별 법인세 효과와 비지배지분 효과까지 공시해야 합니다.
XBRL 재검토 부담: IFRS 18은 새 소계와 손익 범주, MPM 주석을 도입하기 때문에 기존 태깅도 새 표시 구조에 맞는지 재검토해야 합니다. 이 작업이 마감 직전에 몰리면 공시 병목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방법
영향이 큰 항목부터 먼저 확인해 보세요.
① 손익 항목을 새 범주에 매핑해 보세요.
처음부터 전체 계정을 다 볼 필요는 없습니다. 금액이 크거나 분류가 애매한 항목부터 영업·투자·재무 중 어디에 들어갈지 표로 정리해 보세요. 작업 범위가 선명해집니다.
② 두 가지 영업손익을 함께 시뮬레이션하세요.
새 기준의 영업손익과 현행 기준 영업손익을 나란히 산출해 두면, 본문·주석 병기 준비는 물론 임원 보고와 감사인 커뮤니케이션도 수월해집니다.
③ MPM 해당 여부와 공시 양식을 점검하세요.
IR자료, 보도자료, 투자자 발표자료에서 사용하는 조정손익 지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해당 지표가 MPM이라면 IFRS 소계와의 조정내역, 산출방법, 조정 항목별 법인세 효과와 비지배지분 효과까지 주석에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IFRS 18, 연착륙 하려면?
여기까지 준비했다면 절반은 온 셈입니다. 관건은 그 다음입니다. 회계 검토 결과가 손익계산서 본문, 주석, XBRL 태깅까지 일관되게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계 검토는 엑셀에서 끝났는데 공시 본문과 태깅이 따로 관리되고 있다면, 변경사항을 옮기는 과정에서 누락이나 불일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분류 판단이나 금액이 바뀔 때마다 본문, 주석, 태깅을 각각 다시 확인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매 분기 반복되는 분류·산출·검증 작업을 매번 손으로 다시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손익 항목을 어느 범주로 볼지, 두 가지 영업손익을 어떻게 산출할지, 본문·주석·태깅을 어떻게 연결할지 미리 정해두면 이후 작업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정기보고서 사이클 전체를, 인벡터 하나로
IFRS 18 대응은 손익 항목을 한 번 분류해 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분류 판단이 정기보고서 본문, 주석, XBRL 태깅까지 같은 기준으로 이어져야 하죠. 인벡터는 정산표에서 보고서 작성, 태깅, 검증까지 따로 돌던 작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마감 직전 병목을 줄입니다.
1. 정산표 → DSD 파일 생성
기업마다 형식이 다른 정산표를, 정기보고서 형식에 맞는 DSD 파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익 항목을 영업·투자·재무 범주에 맞춰 정리하고, 새 기준 영업손익과 현행 기준 영업손익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요.
인벡터는 이 내부 회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기보고서 구조에 맞는 DSD 파일을 바로 생성해, IFRS 18 적용에 필요한 분류와 표시를 한 번에 일관되게 처리합니다.
2. AI 추천 태깅
인벡터는 항목명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본문과 주석 구조를 함께 분석해, 새 표시 구조에 맞는 택사노미 후보를 제안합니다. IFRS 18 적용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누락이나 오분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3. DSD ↔ IXD 대사
DSD 파일과 XBRL 제출 파일인 IXD 파일의 숫자를 자동으로 대조합니다. 두 파일의 숫자가 일치하는지 사람 눈으로 일일이 비교하지 않아도 돼요.
인벡터와 함께라면 회계팀은 IFRS 18에 따른 분류 판단과 영업손익 산출에, 공시팀은 본문·주석·XBRL 태깅의 일관성 검토와 누락 없는 제출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도입해도 바로 쓰기 어려울까 걱정되시나요? 인벡터는 도입 전 교육부터 XBRL 컨설팅, 최종본 IXD 파일 제작까지 함께 지원합니다. IFRS 18로 손익계산서 구조와 주석 공시가 바뀌어도 내부 담당자가 변경사항을 이해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XBRL 공시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크다면 인벡터에 문의 주세요. DSD 파일을 바탕으로 XBRL 기준을 수립하고 데이터를 설계해, 담당자가 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