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RL 정정공시 사례 분석부터 공시 오류 줄이는 방법까지 (ft. D사, S회계법인)
오늘은 한 코스닥 상장사의 공시 오류 사례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실제 거래가 없는 폐업 관계사와의 매입 거래 수백억 원이 반기·분기보고서에 연속으로 기재됐다가, 6개월이 지나서야 정정된 건인데요.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고 이런 오류는 왜 발생했을까요? 구조적 오류를 줄이는 방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D사의 정정공시 타임라인
문제가 된 회사는 G사입니다. G사는 D사 최대주주 측의 관계사로 2024년 12월 31일에 폐업한 상태였습니다. 사업자등록은 말소됐지만 법인은 존속해 있었죠. 그런데 이 폐업 회사가 2025년 D사의 특수관계자 거래 명세에 등장합니다.
2025년 반기보고서엔 매출 174.7억, 매입 96.7억으로,
D사의 2025년 반기보고서 속 G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는 정정된 상태입니다. 2025년 3분기 보고서엔 매출 183.5억, 매입 152.7억으로 찍혀 있죠. D사에 따르면 실제 거래는 한 건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D사의 2025년 3분기 보고서 속 G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는 정정된 상태입니다.
이 오류는 바로 발견되지도 않았습니다. 약 6개월 동안 올라 있다가, D사의 지분을 매입해 온 행동주의펀드 A사의 확인 요청을 받고 정정됐죠. 참고로 D사의 공시 용역은 S회계법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면 이렇겠네요.
2024년 12월 31일: G사 폐업
2025년 반기보고서・3분기 보고서: G사 등장
2026년 3월: A사 확인 요청 → D사 정정공시
한편 확인 요청을 보낸 A사는 "수백억 원 규모의 특수관계자 거래가 단순 실수로 기재된 채 6개월간 방치됐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회사의 공시 관리 체계와 이사회 감시 기능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시 오류가 난 ‘진짜’ 이유
이번 공시 오류에 대해 D사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엑셀 시트 수식이 잘못 연결돼 있었고 XBRL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담당자가 직접 체크하지 않는 이상 내부 프로세스로 걸러내기는 어렵다."
이 해명은 공시 리스크를 그대로 담은 문장입니다. 결국 사람 눈에 의존하는 프로세스가 정정공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뜻이죠. 왜 그런지 조금 더 풀어 보겠습니다.
정기 보고서 공시는 보통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이뤄집니다.
엑셀 → DSD 작성: 각 부서에서 취합한 엑셀 시트를 DART 편집기로 옮겨 전자공시 문서(DSD 파일)를 작성합니다.
IXD 작성: XBRL 편집기에서 표 구성·택사노미 태깅·값 입력을 거쳐 IXD 파일을 만듭니다.
DSD ↔ IXD 대사: DSD 파일에 IXD 파일을 삽입하고, 양쪽 숫자가 일치하는지 대조합니다.
최종 제출: DART 편집기에서 검토한 뒤 전자공시합니다.
👉 공시 파일 종류가 헷갈린다면 다트 공시 파일을 정리해 놓은 글을 읽어 보세요
문제는 이 과정을 거치며 기댈 곳이 '사람의 눈'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엑셀에서 DSD로 옮길 때, DSD-IXD 숫자가 맞는지 볼 때, 최종 제출 직전 검토까지. 담당자는 많게는 수십 개 표, 수백 개 숫자를 한 줄씩 확인해야 하죠. 이 중 어느 한 단계에서 놓친 오류는 다음 단계로 그대로 복제됩니다. 가령 엑셀 시트를 DART 편집기로 잘못 옮기면, DSD·XBRL까지 잘못된 숫자가 그대로 이어지는 식이죠.
결국 수작업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D사 같은 공시 오류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공시 업무에서 수작업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공시 오류를 줄이려면
‘기술’을 활용해야 합니다
인벡터는 공시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 쉬운 단계들을 AI로 자동화합니다. 작업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작업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오류까지 미리 잡아낼 수 있죠. 대표 기능들을 소개해 볼게요.
1. AI 기반 택사노미 추천
인벡터 소프트웨어에 DSD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파일 속 숫자를 바탕으로 각 항목에 맞는 택사노미를 추천해 줍니다. 담당자는 표를 만들고 태깅을 직접할 필요 없이 AI가 추천해 준 태그를 검토·승인만 하면 됩니다. 매번 수백 개의 태그를 사람이 직접 작업하는 것보다 부담도, 오류도 크게 줄일 수 있겠죠?
인벡터 소프트웨어에 DSD 파일과 IXD 파일을 업로드한 뒤 ‘비교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두 파일 속 숫자가 일치하는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숫자가 일치하면 초록색
불일치하면 빨간색
부호가 반대인 경우 노란색
으로 표시돼 한눈에 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XBRL 편집기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라인아이템의 차변·대변 속성까지 볼 수 있어, 음수 처리(negated)를 할 때 편리하죠.
정기보고서를 제출할 때마다 정정공시 걱정이 앞선다면 인벡터를 살펴 보세요. 공시 업무가 한결 편안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