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항목, 다른 회사들은 어떤 태그를 썼지?"
공시 담당자가 XBRL을 검토하면서 가장 자주 떠올리는 질문입니다. 어떤 태그로 매핑해야 할지, 확장 태그를 써야 할지 말지, 주석 표 구조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아야 할 게 많다 보니, 다른 회사의 XBRL을 참고하는 건 자연스러운 출발점이죠.
다만 다른 회사 XBRL을 참고할 때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 회사를 따라 XBRL 업무를 하면, 실수까지 함께 따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 때문에 난감해 할 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동종업계 XBRL을 참고할 때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금감원이 제공하는 XBRL 뷰어 말고 더 유용한 뷰어는 없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다른 회사 XBRL 참고할 때 꼭 봐야 할 4가지
XBRL 태깅을 처음 다루다 보면 막막한 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동종업계 사례를 찾게 됩니다. 금융감독원도 공시된 XBRL 자료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XBRL 뷰어(XBRL view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그렇다면 사례에서 정확히 무엇을 봐야 할까요? 꼭 확인해야 할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비슷한 계정과목에 어떤 태그를 썼는가
가장 먼저 볼 것은 계정과목과 태그의 매핑이 회계적 성격에 맞는지입니다. 같은 태그라도 회사마다 계정과목명을 다르게 표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비슷한 계정과목명이 전혀 다른 태그로 매핑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태그’는 아니기 때문에 이름이 아니라 회계적 성격을 기준으로 태그를 따져봐야 합니다.
2. 확장 태그가 쓰였는가
K-IFRS 택소노미는 표준 태그가 있는 항목에는 표준 태그를 우선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뷰어에서 확장 태그(extension)가 쓰였다면, 그게 정말 회사 고유 항목이라 확장이 정당한지, 표준 태그를 충분히 살펴보지 않은 채 확장한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표 전체 구조가 올바르게 짜여 있는가
주석 표는 단순한 행, 열이 아닌 Axis, Member, Line Items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동종업계 사례를 참고할 때는 표 전체 구조가 어떻게 잡혀 있는지, 특히 Axis, Member, Line Items 구조가 깨지지 않았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Line Items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XBRL 표의 ‘열’이 되는 Axis, Member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참고해 보세요.
4. 라인 아이템(Line Items)이 누락되어 있지 않은가
라인 아이템이 누락되면 항목 누락 관련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종업계 사례 중에도 이런 누락이 있는 보고서가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회사가 했으니 맞겠지’가 아니라 라인아이템이 빠짐없이 채워진 사례인지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XBRL 뷰어 화면에서는 위 4가지를 빠르게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앞서 짚은 체크 포인트를 한 흐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XBRL 뷰어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인벡터의 Reference XBRL입니다.
인벡터의 XBRL 뷰어로 확인할 수 있는 것
Reference XBRL을 활용하면 앞서 정리한 체크 포인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설명해 볼게요.
1. 계정과목을 어떻게 매핑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정과목을 클릭하면 kor label(국문 라벨), eng label(IFRS 영문 명칭), prefix(택소노미 버전 포함), balance(차·대변), period type(시점/기간)을 볼 수 있습니다.
2. 확장 태그는 따로 표시됩니다.
Reference XBRL에선 확장태그가 보라색으로 표시됩니다. 따라서 확장 태그가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회사가 확장 태그를 사용한 걸 봤다면, 그걸 따라하기 전에 같은 항목에 다른 기업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걸 권장합니다. 표준 태그가 있는데도 불필요하게 확장 태그를 썼다가는, 금감원 검토 단계에서 ‘표준 요소가 있는 항목에 대한 부적절한 확장 사용’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3. 표 구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 XBRL에서는 표의 구조(Tree)를 볼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Axis, Member, Line Items 관계가 깨졌거나 매핑이 적절하지 않은 걸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라인아이템이 누락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인아이템(Line Items)이 제대로 쓰였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가 했으니 맞겠지’ 식의 검토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 점검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XBRL 뷰어도, Reference XBRL도 XBRL의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거죠. 결국 판단은 담당자의 몫인 셈입니다.
다른 회사의 XBRL을 참고해도 우리 회사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호하다면, 이 단계에서 필요한 건 더 이상 뷰어가 아닙니다. XBRL 태깅을 도와주는 솔루션입니다.
뷰어부터 태깅까지, 인벡터가 함께 합니다
인벡터는 Reference XBRL뿐만 아니라, 공시 담당자가 XBRL 기준에 맞는 태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XBRL 소프트웨어와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같은 항목에서 멈칫하고, 감사인 질문에 머뭇거리고, 동종업계 사례를 따라 쓰면서도 불안한 마음으로 제출하고 계시다면, 한 번쯤 도구와 프로세스 자체를 점검해볼 시점입니다.
XBRL 태깅, 확장 태그, 주석 표 구조 때문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인벡터에 문의해 주세요. 회사의 DSD 보고서를 바탕으로, XBRL 기준을 수립하고 데이터를 설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