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공시한 계약이 취소되거나 계약금액이 크게 바뀌어 정정공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공시 담당자라면 ‘우리 회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건 아닐까?’ 걱정될 거예요. 어떤 경우에 지정되는지, 벌점이나 거래정지로 이어지는지도 궁금해지고요.
이번 글에서는 불성실공시법인이 무엇인지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정 사유와 절차, 벌점·거래정지 기준을 차례로 짚고, 공시 담당자가 미리 점검할 사항도 함께 살펴볼게요.
불성실공시법인이란? 지정 사유 3가지
불성실공시법인은 상장법인이 자본시장법과 해당 시장의 공시규정에 따른 공시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회사를 말합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유를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유형 | 의미 | 대표 상황 |
|---|---|---|
공시기한을 지키지 않거나 거짓·오류·중요사항 누락이 있는 경우 | 규정상 공시대상인 대표이사 변경이나 중요 계약 체결 사실을 늦게 공시 | |
이미 공시한 내용을 전면 취소·부인하는 경우 | 유상증자, 계약, 자산 양수도 계획 철회 | |
이미 공시한 금액·수량·비율 등 중요 내용이 일정 기준 이상 바뀐 경우 | 계약금액이나 증자 규모의 큰 폭 변경 |
결국 살펴볼 건 두 가지예요. 공시할 내용을 제때 정확하게 알렸는지, 그리고 이미 알린 내용이 취소되거나 크게 바뀌었는지입니다. 다만 얼마나 바뀌어야 공시변경에 해당하는지는 항목과 시장마다 기준이 달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해당 시장의 최신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면 이엔플러스는 이미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을 추후 철회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는데요. 이런 경우 “취소됐다는 내용을 정정공시로 알리면 되는 것 아닐까?” 싶을 수 있어요. 정정공시를 내는 것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두 개념의 차이부터 짚어볼게요.
정정공시와 불성실공시의 차이
정정공시는 원공시의 오류를 바로잡거나 변경된 사항을 반영하는 행위입니다. 반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그 전후의 공시의무 위반 여부를 거래소가 판단하는 제도죠. 두 개념은 겹칠 수 있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오탈자를 바로잡는 정정과 계약을 취소하거나 금액을 크게 바꾸는 정정은 불성실공시 유형상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면 정정 필요 여부와 공시기한부터 검토해야 합니다.
문서를 정정한 뒤에도 원래 공시의 지연·번복·변경 여부에 대한 거래소의 판단 절차는 별도로 남습니다. 최종 지정 여부와 제재는 지정예고 이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정정공시를 제출했다면 거래소의 지정 절차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먼저 구분할 것이 지정예고와 최종 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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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절차: 지정예고와 이의신청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는 말 그대로 ‘예고’입니다. 최종 지정과 벌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죠.
일반적으로는 지정예고 → 7일 이내 이의신청 기회 → 심의 → 지정 여부와 제재 결정으로 진행됩니다. 지정예고를 통보받은 법인은 통보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유가증권시장 지정 절차와 코스닥시장 지정 절차에 따르면 시장과 사안의 요건에 따라 위원회 심의가 생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정예고를 받았다면 KIND에서 예고 사유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이후 최종 지정 공시가 나오면 실제 부과된 벌점과 제재금을 확인하면 됩니다. 지정예고 단계에서는 최종 결과가 확정된 것이 아니니, 예고와 최종 지정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정 절차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제재의 범위입니다. 아래에서는 최종 지정 시 확인할 사항을 이번 건의 부과벌점과 최근 1년 누계벌점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불성실공시 벌점·제재금·거래정지 기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벌점은 얼마나 받는지, 주식 거래까지 멈추는 건 아닌지 걱정되실 텐데요. 지정 이후 어떤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지, 회사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지정 사실 공개: 위반 유형과 지정 사유, 벌점과 제재금 등이 거래소 공시를 통해 공개될 수 있습니다.
벌점·제재금: 위반의 중요도와 경위에 따라 벌점이나 공시위반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매매거래정지: 단일 지정 건의 부과벌점이 유가증권시장 10점, 코스닥시장 8점 이상이면 1매매일 거래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누계벌점 관리: 2026년 7월 1일부터 해당 벌점을 포함한 최근 1년 누계 공시벌점이 10점 이상이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요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1일 이전 부과벌점은 2/3로 환산합니다.
반복 업무 증가: 원인 소명, 자료 제출, 내부 통제 보완과 후속 공시 검토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정 절차를 바탕으로 한 실무상 예상입니다.
금융위원회 상장규정 개정 승인 자료에 따르면 누계벌점 기준은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됐습니다. 또한 위반의 동기가 고의이고 위반의 중요성이 중대한 경우에는 벌점과 무관하게 한 번의 위반으로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요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계벌점 10점이 곧 상장폐지 확정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건의 벌점과 최근 1년 누계벌점도 나눠 확인해야 합니다.
제재 기준을 확인한 뒤에는 같은 사유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무 흐름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공시대상 사건이 담당자에게 전달되는 시점부터 변경 이력과 제출 파일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불성실공시 예방을 위한 실무 점검 3가지
1. 공시대상 사안의 담당 부서와 통보 시점 정하기
대표이사 변경이나 계약 체결·해제, 증자 등의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어느 부서에서 공시팀에 알릴지 정합니다. 공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전달할 시점과 경로도 함께 마련합니다. 실제 공시대상 여부와 기한은 해당 시장의 최신 규정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2. 사유발생일부터 실제 공시일까지 기록 남기기
공시팀에 관련 내용이 전달되면 각 단계의 날짜를 구분해 기록합니다. 사유발생일, 현업 인지일, 공시팀 통보일, 공시기한, 실제 공시일을 따로 남기는 방식입니다. 이후 공시 경위를 설명할 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도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공시 후 변경사항과 정정 필요 여부 검토하기
공시를 마친 뒤에도 계약이 취소되거나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경 사실을 파악하면 원래 공시한 내용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금액이 바뀌었다면 원래 금액과 변경 금액, 증감률을 함께 비교하고 정정공시 필요 여부와 적용 기한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가지를 연결하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전달받고, 공시 경위를 기록하고, 이후의 변경까지 확인하는 흐름이 됩니다. 회사 내에서 담당자나 확인 절차가 불분명한 단계부터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예방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려면, 평소 보고서 업무에 쫓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종본을 찾고 수정된 숫자를 대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 이런 반복 작업부터 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벡터는 기준본과 버전 관리부터 수정사항 검토, 최종 파일 대사까지 정기보고서 업무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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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벡터는 연결·별도 기준본 관리부터 수정사항 검토와 최종 DSD·IXD 대사까지 이어지는 반복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합니다.
1. 버전을 한눈에 관리
인벡터 DSD 워크북 관리는 업로드한 DSD 보고서의 목록과 버전을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별도·연결 및 사업·분기 구분, V1·V2와 같은 버전, 수정자와 수정일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수정한 워크북과 검토할 기준본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DSD 비교와 리뷰로 수정본 검증
인벡터 DSD 대사는 기준본과 수정본 등 두 개의 DSD를 비교해 버전 간 변경값, 합계 불일치와 단수 차이를 보여 줍니다. 의도한 항목만 바뀌었는지, 수정하지 않아야 할 값까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 인벡터 DSD 리뷰에서는 하나의 DSD 안에서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의 수치 일치 여부, 합계 불일치와 단수 차이, 맞춤법·띄어쓰기 결과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같은 숫자가 존재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주석 위치에 입력됐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3. 최종 DSD·IXD 자동 대사
IXD 작성이 끝나면 인벡터 DSD·IXD 대사로 두 파일의 주석 수치를 자동 비교할 수 있습니다. 대사 결과는 금액의 일치·불일치와 부호 차이 등을 구분해 보여 주므로, DSD 수정사항이 IXD에 빠짐없이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번 보고서의 최종본을 찾고, 수정본과 제출 파일의 숫자를 일일이 대조하고 있다면 인벡터에 문의해 보세요. 반복적인 사례 탐색과 파일 대조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담당자는 주석의 의미와 최종 수치를 검토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